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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015년에 개봉된 미국의 코미디 영화 <그랜마(Grandm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랜마>는 인생 경험이 풍부한 노인 여성 엘리(릴리 톰린)와 손녀 세이지(줄리아 가너) 사이의 긴급히 돈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가족 간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미국식 개그, 독특한 인물 설정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등으로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식 개봉되지 않은 영화입니다. 레즈비언 할머니, 임신 중절을 택하는 학생 등 한국의 정서와는 거리감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인디 영화 애호가들에게서 호평을 들었습니다. <그랜마>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및 관객 반응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그랜마>는 여성주의적인 시점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로 활동하는 레즈비언 엘리(릴리 톰린)가 주인공입니다. 엘리는 풍부한 경험과 유머 감각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애인과 갈등을 겪고 갓 헤어진 어느 날, 엘리는 손녀 세이지(줄리아 가너)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세이지에게서 긴급하게 해지기 전까지 600달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세이지의 자초지종을 알게 되면서 엘리는 현금 600달러를 찾아 헤매는 갑작스러운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옛 친구 들을 하나둘 만나서 돈을 빌리는 식입니다. 엘리는 세이지와 함께 과거의 인생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돈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엘리의 크고 작은 과거의 편린을 발견하게 되기도, 엘리의 딸이자 세이지의 엄마가 등장하기도 하며 재미난 광경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각자의 문제와 감정적인 부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사랑과 이해를 키워나가는데, 그러한 여정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때로는 일반적인 노인 역할의 인물과는 달리 유쾌하기만 한 엘리의 면모에 웃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감동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는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2. 등장인물

 

엘리(릴리 톰린): 영화 <그랜마>의 주인공입니다. 세이지의 할머니이자 레즈비언이며 타투를 몸에 지녔습니다. 한국의 미디어에 등장하는 일반적인 할머니 캐릭터와 비교하였을 때 꽤 낯선 이미지의 캐릭터입니다. 거칠고 당당한 성격으로 말을 험하게 씁니다. 세이지의 남자친구, 자신의 옛 친구들 등 여러 등장인물과도 갈등을 겪습니다. 손녀 세이지의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주기도 합니다. 거친 면모가 불쾌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유쾌함을 느끼게 하는 인물입니다.

 

세이지(줄리아 가너): 엘리의 손녀인 세이지는 학생으로 임신을 하게 되지만 남자친구와 싸운 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엄마 대신 어쩔 수 없이 할머니인 엘리를 찾아갑니다. 임신 중절 수술을 위한 돈을 구하려는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할머니 엘리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든든함을 느낍니다. 손녀로서 그리고 어린 학생으로서 겪는 불안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세이지는 엘리와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 성장을 이룹니다.

 

각종 인물들: 엘리와 세이지가 만나는 과거의 친구들 및 지인들을 통해 영화는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들은 각자 여러 문제와 감정을 안고 있는데, 엘리와 세이지와 만나게 되면서 그 만남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물들과 인물들이 지닌 각자의 스토리는 영화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관객의 반응

 

<그랜마>는 79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을 자랑하며 코미디 장르의 인디 영화입니다. 인생의 다양한 측면과 여성들의 갈등 및 성장을 그린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영화의 메시지와 릴리 톰린의 훌륭한 연기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릴리 톰린은 이 영화로 인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인디 영화의 평판이 높아짐에 따라 <그랜마>는 인디 애호가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의 따뜻한 감성과 유머를 즐기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식 개봉이 안 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닿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는 영화지만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며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인생 영화라는 칭호를 종종 얻었습니다. 타투가 있는 레즈비언 할머니라는 인물 설정과 그런 할머니와 손녀의 여정을 그린 스토리라는 점 그리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레즈비언 커플의 등장, 또 학생 캐릭터의 임신 중절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나간 영화입니다. 인디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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